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 대위와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2명이 16일 귀국했습니다.
16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근 전 대위와 우크라이나 행에 동행한 2명이 이날 오전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해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코로나19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이 전 대위 일행 2명에 대한 정식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아니라 7일 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있어, 현재 격리된 상태입니다.
이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이 전 대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사망설'까지 퍼졌지만 지난 15일 SNS에 "대원들은 안전하게 철수했으며 할 일이 많아 혼자 남았다"고 메시지를 전해 사망설을 일축했습니다.
또 이 전 대위는 서울청 수사팀이 보낸 메시지를 공유하며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해 최선을 다해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며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 드리겠다"고 우크라이나에 남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위가 공유한 메시지 캡처본을 보면, 서울청 수사팀은 이 전 대위에게 "지금 계신 위치를 지도로 확인해서 보내주시면 외교부에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요청하겠다", "현재 어디에 계시냐",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외교부에 요청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 금지
외교부는 지난 10일 이 전 대위 포함, 일행 3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