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인정 방식 확대되며 집계 누락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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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을 넘어선 16일 오후 광주 북구 상시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이날 채취해 검사 의뢰할 검체의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 = 광주 북구청 제공 |
방역당국이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생겨 일부 확진자 정보가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6일) 0시 집계에 반영되지 못한 확진자 수는 내일(17일) 0시 기준 발표되는 집계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 74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5일 오후 9시에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44만 1432명보다 4만 명 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최종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수치보다 감소한 겁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집계가 시작된 이래로 이렇게 큰 차이가 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양성 판정으로 인정되는 등 최근 확진자 인정 방식이 확대되면서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저녁에 보도된 확진자 집계치는 지자체 재난문자와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수치"라며 "이는 기존 확진자나 타 시도 중복 사례, 오류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심야에 정보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더욱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함에 따라 사용자인 의료기관과 확진자가 늘어났고, 확진자 집계 방식도 복잡해져 집계 소요 시간도 크게 늘었다"며 "확진자 집계에 차질이 없도록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신속항원검사 양성 결과를 신고하는 의료기관이 소재지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지 않은 경우, 관할 보건소 배정이 되지 않으면서 확진자 통계에서도 누락됐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현재 의료기관의 주소 정보를 현행화하는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시행했다"며 "이날부터 다시 집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우진 방대본 방역시스템운영팀장은 "누락된 확진자 수는
이에 따라 오늘 누락된 신규 확진자 수는 내일(17일) 0시 기준 집계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