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지난해 임금과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함에 따라 총파업을 유보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5일 2021년 임단협에서 의견일치함에 따라 16일 예고한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일정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상견례 이후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를 넘겨 협상을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3개 회사로 구성된 노조로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교섭이 마무리돼야 교섭이 끝난다. 현대건
최근 현대중공업 노사 교섭에 속도가 붙은 것은 오는 23일 회사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쇄신해보자는 노사 공감대가 형성됐고, 같은 그룹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교섭을 타결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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