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프를 보며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백신 1·2차에 부스터샷도 맞았는데 이제 마스크 좀 벗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동의한다", "해외에서도 마스크 안 쓴다",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 거부자나 고위험군만 마스크 쓰면 된다", "QR코드처럼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을 구분하는 표식만 있으면 가능", "항체가 생겼을 텐데 마스크 쓰는 게 의미가 있나" 등 옹호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실제로 최근 마스크 의무 착용을 개인의 자율성에 맡기는 국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8일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올해 들어 마스크 의무 착용 제도를 폐지했다. 오는 18일부터는 해외 입국자 위치 추적과 백신 미접종자 검진 의무도 없애기로 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대부분 해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또 코로나19 완치자들이 슈퍼항체를 보유해 재감염 되지 않는다는 소문도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
김남중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최소한 정점이 지나야 마스크 해제에 대한 논의라도 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정점조차 가늠할 수 없다"며 "환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네이처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코로나 재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영국 보건당국도 오미크론에 대한 보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11월 중순 이전에는 재감염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1%에 그쳤지만,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올해 2월 중순까지 석 달 동안 재감염 비중은 약 10%로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방송인 하승진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다시 확진됐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를 통해 지난해 7월 코로나에 걸렸다가 이후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지만 재확진됐다고 전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KBS에 출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