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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군기 용인시장이 16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추진과정과 개발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용인시] |
밑그림에 해당하는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해 내년 하반기께 부지조성 공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는 최근 '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대한 도시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이날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다.
용인시는 올해 12월 용인플랫폼시티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3년 6월 착공, 202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은 2025년께 가능할 전망이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대 275만7186㎡(약 83만 평)에 6조 2851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남부 핵심거점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날 고시된 개발계획을 보면 ▲ 첨단 지식·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족도시' ▲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용인역 기반의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 그린뉴딜, 녹색경제 기반의 '미래형 도시플랫폼' 등 3가지 목표를 지향한다.
도로, 학교, 공원 등 사회기반시설 부지는 186만3000㎡(67.6%)로 전체 사업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 용지는 44만6000㎡(16.2%), 주거 부지는 30만5000㎡(11.1%), 상업 용지는 14만1000㎡(5.1%) 이다.
산업 용지에는 의료용품, 반도체, 통신·방송 장비 등 첨단지식산업과 의료용 물질, 정밀 광학기기, 전자부품 및 통신 제조 등 첨단제조산업 기업이 입주한다.
주거 부지에는 단독주택 154세대(416명), 공동주택 5392세대(1만4561명), 주상복합 4870세대(1만3148명) 등 총 1만416세대(2만8125명)의 주택이 들어선다.
인구밀도의 경우 1만㎡당 102명으로, 판교(198.4명), 인천 계양(117명), 남양주 왕숙(144.8명), 하남 교산(123.4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공원 녹지 비율은 33.4%로 계획돼 판교(28.4%), 인천 계양(24.3%), 남양주 왕숙(26.5%), 하남 교산(29.5%)보다 높다.
자족 시설 비율 역시 16.2%로, 판교(4.9%), 인천 계양(19.8%), 남양주 왕숙(7.2%), 하남 교산(10.8%) 등과 비교할을 때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용인플랫폼시티는 GTX 용인역을 기반으로 한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게 된다.
GTX 용인역세권 복합용지(가칭 용인플랙스) 30만㎡ 부지에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돼 GTX A노선·분당선 등 철도와 고속·광역버스, 통근버스 등의 환승이 가능해진다.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된 동서지역도 입체순환도로를 통해 환승센터와 연결된다. 지난달엔 경기도가 용인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안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결정을 앞두고 있다. 개선안에는 국지도 23호선 지하도로, 국도 43호선 지하도로, 이현터널, 경부고속도로 IC 신설 등이 포함돼 있다. 복합용지에는 컨벤션, 호텔, 백화점,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더불어 용인의 100년을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라면서 "시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과 양질 주택, 산업용지 등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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