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산불 피해로 관광객 80% 감소…지역 경기 침체 우려

"관광도 최대의 자원봉사"…적극적 마케팅 활동 추진

↑ 동해 스카이밸리 / 사진 = 동해시 제공

동해시가 이번 산불로 인해 관광객 감소와 이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로 번지면서 시 전체 산림의 약 20%에 달하는 2,700여ha의 산림 피해와 180여 채 건축물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도째비골스카이밸리, 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 등 주요 관광지는 피해갔지만, 동해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급감했습니다. 산불 발생 이전 주말인 2월 26~27일 2,277명에 달하던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입장객은 산불 이후인 지난 12∼13일에는 424명으로 80%나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지역 경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지의 건재함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영선 강원 동해시 관광과장은 최근 SNS를 통해 "많은 산불 피해가 있었지만 동해 관광지는 온전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관광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어 "동해시로의 여행은 힘찬 응원입니다. 관광도 최대의 자원봉사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우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강원 가치 여행 캠페인 및 코레일 KTX 행복 기부 여행 마케팅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전국 지자체 및 여행사에 동해시로의 여행 독려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