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학교 급식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7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리실무사 11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급식 배식원 2명도 잇따라 감염됐지만, 대체 인력은 구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조리실무사들은 추가 인력 없이 조리와 배식을 모두 맡아야 했습니다.
오늘(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인천에서 발생한 교직원 확진자는 3,035명입니다. 이들 중에는 교사, 조리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이 포함됐습니다. 확진자의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한 학교에서는 수업 공백과 급식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시 교육청은 2월과 3월에 '조리실무사 중 30% 미만이 확진되면 간편식을, 50% 이상이 확진되면 대체식을 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조리실무사 인력풀이 있지만, 등록 인원이 22명에 불과하고 성범죄 전력 조회·신체 검사 등의 채용 절차가 오래 걸려 대체 인력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노동 강도는 세졌는데 학교에서는 대체 인력을 구해주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조리실무사 1명이 확진되면 간편식을, 2명 이상이 확진되면 대체식 급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 교육청은 올해 늘어난 조리실무사 정원 30명을 기간제로 우선 현장에 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