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 품고 범행…계획 범행은 부인
↑ 16일 오전 구속 송치되는 표 씨 / 사진 = 연합뉴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망치를 휘두른 유튜버 표(70)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늘(16일) 송 전 대표를 피습해 특수상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표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표 씨는 이날 오전 7시 44분쯤 서대문경찰서 현관에 베이지색 외투와 자주색 한복 저고리, 붉은색 한복 바지 차림으로 호송 경찰관들에 이끌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표 씨는 '송 전 대표를 때릴 목적으로 망치를 갖고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하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어 '한미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이 있어 둔기를 휘두른 게 맞나'는 질문에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송 전 대표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분단은 비극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범행을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표 씨는 지난 7일 낮 12시 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친 후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출혈이 발생해 곧바로
표 씨는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지난해 4월 '표삿갓TV'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표 씨는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며 종전 선언을 촉구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