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협력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식 도중 난간에서 동료와 대화를 나누다 떨어졌다고 하는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고성에 있는 삼천포화력발전소입니다.
그제 오후 9시 30분쯤, 이곳에서 일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남성 근로자가 48m 높이의 난간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동료와 석탄분배장치 설비를 점검하고 휴게 공간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한국남동발전 관계자
- "설비 점검을 위해서 2인 1조를 근무하시던 근로자 두 분이 대기실에서 휴식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추락 당시 동료는 사고 상황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같이 있었는데 잠시 다른 쪽을 보는 사이에 안 보여서 밑을 보니까 떨어져 있었다고…"
해당 지점에 CCTV가 없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동료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경찰은 추락사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발전소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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