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서 12톤 살수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인근 아파트에서 정전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는 25톤 트레일러와 승용차, SUV가 연달아 충돌해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봇대가 있던 자리에 땅 밖으로 뽑힌 전선들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12톤 살수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살수차량에 부딪힌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전선으로 연결된 또다른 전봇대를 잡아당겨 총 2대의 전봇대가 넘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전봇대가 무너지면서 인근 아파트의 자체 차단기가 작동해 463세대가 약 1시간 반동안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후 8시쯤 시작된 전봇대 복구 작업은 오늘 새벽 1시 15분쯤 끝났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살수차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검은 승용차는 완전히 뒤집혀 있고 흰색 SUV도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어제 오후 7시 반쯤 부산 범방동의 한 주유소 를 나와 도로로 진입하던 25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중앙선을 넘어 튕겨져 나간 승용차는 마주 오던 SUV와 또다시 부딪히면서 3중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피를 많이 흘린 채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SUV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술은 먹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전방 주시 소홀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