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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비만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해인 2020년 38.3%로 1년 전의 33.8% 대비 4.5%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과거의 비만율(35% 미만)과 비교할 때 급격한 증가"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특히, 남성 비만율이 48.0%로 1년 전의 41.8%과 비교해 급증했다. 여성 비만율은 27.7%로 전년의 25.0%와 견줘 큰 변화가 없었다. 남성과 여성의 비만율은 20.3%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1.6%로 가장 높았고 60대(41.1%), 50대(40.2%), 40대(39.0%), 70세 이상(35.3%) 순으로 나타났다. 19~29세 비만율은 32.6%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낮았다.
비만율은 만성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국민건강 상태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비만율은 전체 인구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다.
통계청은 코로나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고 운동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배경으로 국민 3명 중 1명은 질병 등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는 '고립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도는 위기 상황 시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사회적 고립도는 34.1%로
성별로는 남성의 사회적 고립도가 36.6%로 여성보다 5%포인트 높았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고립도는 높아졌다. 60대 이상 10명 중 4명은 위기 상황 시 주변에 도움 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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