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도 먹기 힘든데 꼬리곰탕?"…尹 비판한 유튜버 '논란'

'윤석열의 한계'라며 비평 글 올린 뒤
"곰탕집 사장님도 '힘든 자영업자'" 뭇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나며 '꼬리곰탕' 식사를 한 것에 대해 "생각이 짧았다"고 비평한 한 유튜버가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A씨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자영업자들 중에 꼬리곰탕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순댓국도 먹기 힘들다"며 "꼬리곰탕을 먹으며 순댓국도 먹기 힘든 자영업자를 걱정하나.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배고픈 사람의 설움을 모른다. 윤석열의 한계"라고 비평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또 윤 당선인을 향해 "잘못했다. 생각이 짧았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해당 글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자영업자들이 무슨 꼬리곰탕도 하나 못 사먹냐", "자영업자를 거지로 아느냐", "당선인이 와서 꼬리곰탕 팔아주는 게 무슨 잘못이냐", "곰탕집 사장님도 '힘든 자영업자'인데 팔아줬더니 팔아줬다고 난리다" 등의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며 대선에서는 윤 당선인을 지지했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A씨의 글을 공유하며 "순댓국집도 소상업인이요, 꼬리곰탕집도 같은 소상업인. 만약 당선자가 순댓국집엘 갔다면 그땐 왜 라면집엘 가지 않았냐고 할 거냐. 비판을 위한 비판은 민망할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A씨는 "SNS상으로 짧게 의견을 개진하다 보니 본의와 다르게 오해하신 분도 있고, 또 곡해하신 분도 있는 것 같다"며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었거나 불편하게 한 점이 있다면 널리 양해 바란다. 당선인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민감한 시기에 어디 가서 밥 한 그릇 먹어도 메뉴 하나라도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