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37만 5,198명을 기록해 자정 기준으로는 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최대 전망치를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누적 확진자를 따져봤더니, 3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우리 국민 7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고 있고 또 2~3주 뒤에는 폭증할 거란 관측도 나오지만, 다행히 치명률은 0.1% 이하로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선별검사소에 PCR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줄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이 동네 병원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병원마다 검사 대기자가 북적이면서, 확진자는 36만 2,338명으로 하루 새 5만 명 이상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누적 확진자 수도 700만 명을 넘어, 전 국민 7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걸린 셈입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각각 1,196명과 293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더욱이 확진 규모와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3월 말에는 이 수치가 폭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확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누적으로 보면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는 세계 87위이고,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도 미국과 프랑스에 비해 1/10 수준입니다.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도 다른 국가에 비해 낮습니다.
최근 4주간 오미크론 치명률은 0.1% 이하로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방역당국은 재차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현재 단기 치명률 자체에서는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유행 정점이 가까워지면서, 거리두기 대폭 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다른 질환으로 입원했다가 확진된 환자도 중증이 아니면 일반병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게 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