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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경찰서 |
성관계 영상을 지워주겠다고 여성에게 거짓말을 한 뒤 이를 빌미로 나체 사진을 받아내 유포하고 금품을 빼앗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어제(14일) 낮 12시쯤 관악구의 한 모텔로 피해자 B 씨를 불러냈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B 씨에게 메신저앱 '텔레그램'에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속인 뒤 영상을 삭제하려면 현금과 B 씨의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고 협박했습니다.
B 씨로부터 돈과 사진을 받은 A 씨는 사진을 SNS 등에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또 다른 여성들의 영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사실은 없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이혁재 기자 / yzpotat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