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앞바다에서 바지락을 캐던 선박이 전복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건데, 사망자는 배 위에서 바지락 선별 작업을 하던 60~70대 여성들이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남해 앞바다에 바지락 채취선이 바닥을 하늘로 향한 채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들이 차례로 입수를 시작합니다.
잠시 뒤, 선원 1명을 물 밖으로 끌어냅니다.
"사천 구조정 이쪽으로 와주세요."
한참을 지나, 물속에 들어갔던 구조대원이 또 다른 선원을 추가로 발견합니다.
"CPR 바로 실시하고 의식 있는지 확인해 주세요"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경남 남해 앞바다에서 4.9톤 바지락 채취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선박에는 6명이 타고 있었지만, 바다에 빠진 3명은 구조됐지만, 배 안에 있던 3명은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바지락 선별 작업에 투입된 60~70대 여성이었습니다.
배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성무 / 통영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우선 지금 저희가 추정하는 원인은 바지락 그물 올리는 작업 중에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지금 전복된 것으로…"
해경은 구조된 선원과 선장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제공: 통영해양경찰서
영상편집: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