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동안 국민이 '안전신문고'를 울린 건수는 494만여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절반 이상은 불법 주정차 신고였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안전신문고 신고 건수가 494만 870건으로 전년보다 2.6배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1만 5537건이 접수된 꼴로, 하루 최대는 1만 7548건이었다.
안전신문고는 국민이 안전 위험 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4년 9월부터 웹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작년 신고 접수건중 '불법 주·정차'가 284만 6712건(5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전 신고(139만 7797건)', '생활불편 신고(47만 7542건)', '코로나19 신고(21만 88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37만건(27.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59만건(12%), 37만건(7.5%)를 기록했다.
안전신문고 참여자수는 지난해 96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전체 신고 건수중 비회원 신고가 73%를 차지했다. 신고 처리 기간은 4일로 전년(6.1일)대비 2.1일 단축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건중 80%인 397만여건의 위험 요인이 개선됐다.
행안부는 향후 안전신문고 처리 실태 점검을 강화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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