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검토 이번 주 시작…코로나 정점, 늦어도 다음 주"

"이번 달 말~다음 달 초 2천 명 정도 위중증 환자 발생 예상"
"거리두기, 절차대로 의견 수렴…방향성은 말하기 일러"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오늘 늦어도 다음 주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오는 20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번 주 본격적으로 완화 여부에 대한 검토가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4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질병 관청은 유행 정점이 아마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중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쪽은 전체적으로 아직 여력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 9728명으로 최근 사흘째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통상 확진자 증가 1~2주 후, 사망자는 확진 3~4주 후 늘어나는 만큼 이달 말과 4월 초에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 반장은 "위중증·사망자 정점은 오히려 확진자 발생 정점 후 3~4주 뒤늦게 형성된다"며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대략 2천 명 내외 정도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에 맞게 대응 체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며 "절차대로 여러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완화 등) 방향성은 뭐라 말하기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중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향후 거리두기 조정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부터 일요일인 오는 20일까지 적용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사적 모임은 최대 6인까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