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흘 연속 30만 명대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달하면서 오늘부터는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선별진료소, 궂은 날씨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자들이 몰렸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젯밤 9시까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만 1,544명을 기록하면서, 사흘 연속 30만 명을 웃돌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20만 명대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 명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 전 정점에 이르고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 추세론 이미 이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할 우려가 큽니다.
그제(12일) 위중증 환자수는 1천 74명으로 지난 8일부터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고, 사망자 수는 2백 51명으로 나흘째 200명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부터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됩니다.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11일)
- "확진 판정 문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도 바로 받게…."
다만, 집이나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검사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