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35만 명을 넘었습니다.
휴일에도 선별진료소는 대기자로 장사진을 이뤘죠.
PCR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달하면서 내일부터는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로도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의 선별진료소, 궂은 날씨에도 검사를 받으려는 대기자들이 몰려 혼잡합니다.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휴일에도 연일 30만 명대를 기록한 확산세에 PCR 검사 능력이 한계에 달한 상황.
내일(14일)부터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도 확진으로 인정됩니다.
다만, 집이나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한 자가검사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지난 11일)
- "확진 판정 문자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먹는 치료제를 처방도 바로 받게…."
검사 방식 간소화로 통계에 잡히는 확진자 수도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 전 정점에 이르고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가 최대 37만여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 추세론 이미 이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급증입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는 일 평균 1천 33명, 사망자는 193명으로 전주보다 각각 1.4배, 1.5배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 발생의 정점이 지나고 1~2주 사이에 중환자 발생의 정점이 올 거라고 보고 있고요. 중환자 병상이 얼마나 잘 관리되느냐가…."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어린이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내일(14일) 5세에서 11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