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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전 제주시 보건소 앞 연삼로 일대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주도는 지난 10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12개월 아기가 입원 치료 이틀 만인 12일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 아기의 가족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를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상태가 악화해 도내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중증 병상으로 옮겨져 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만에 숨졌다.
제주에서 코로나19 영유아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또 기저 질환이 있는 70대 1명, 80대 1명, 90대 1명이 코로나19로 11∼12일 각각 숨졌다고 이날 전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지역 누적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으며 치명률은 0.06%다.
특히 이달 들어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국 평균 치명률은 0.16%다.
제주에서는 전날인 12일 62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7만859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다.
같은날 기준 제주도 내 위중증 환자는 14명이 추가됐으며 관련 병상 가동률은 63.64%를 기록했다. 준 중환자 병상은 100% 가동됐고 중등증 환자 병상도 53.46%로 절반 넘게 가동됐다.
한편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만190명으로 집계됐다. 총 누적 확
성인뿐 아니라 영유아 및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대응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재택치료를 받던 영유아의 사망 사례가 전국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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