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건은 시스템대로 여야 합의 통해 특검”
“인사는 윤 당선인 50%, 야당 등 추천받은 인사 50%”
“야당과 충분히 협의, 다수당 존중해 줘야”
“안철수, 인수위원장 내각 참여 지극히 당연”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 3월 안에 마무리해야”
“이재명 후보 악조건에 잘 싸워, 민주당 전면 쇄신해야”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3월 1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제20대 대통령 선거, 박빙의 승부에서 보여줬듯이 통합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풀어야 할 새 정부의 과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이번 대선 0.73%p 차이로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를 했습니다. 0.73%p 차이에 담긴 의미는 어떻게 봐야 합니까.
이재오 > 해석을 여러 갈래로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는데, 또 여야 시각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저희들 입장에서 제가 저희들이라고 그러면 국민의힘 쪽, 보수 쪽, 우파 쪽. 이걸 대변해서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것이 좀 절묘한 것 아니냐... 그러니까 당선은 시키되 오만하지 말고 문 정권이 잘못했던 것을 반복하지 말고 그런 당선은 축하할 일이지만, 그리고 권력의 사용에 있어서 지난 정권처럼 그렇게 편중되어 가지 말라, 하는 그런 경고의 의미도 담겨져 있지 않느냐. 이게 국민의 뜻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저는 분석하고 싶습니다.
정운갑 > 말씀하셨듯이 윤석열 당선인은 통합 협치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늘 통합이니 상생이니 소통, 협치를 말합니다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잖아요. 갈등과 대립, 충돌이 일상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이재오 > 그 정권 인수하고 나서 제일 처음으로 국민들 앞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결국 인사잖아요. 정책은 이제 두고두고 오는 돈 하는 거지만, 첫 번째 국민들에게 비치는 윤석열 정권의 이미지는 선거 때 이야기했듯이, 국민통합 정부를 정말로 이제 구호로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이루어내야 하는데, 국민통합 정치를 이루어내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인사가 제일 먼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인사는 그걸 여러 가지로 이야기할 것 없이 지난 정권의 인사 그 형태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지난 정권은 국민들이 그랬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뭔가 인사를 하면 캠코더 인사다, 캠코더다... 캠프 사람, 코드가 맞는 사람, 더불어민주당 쪽 사람들만 인사를 했잖아요. 이건 국민통합과 전혀 배치되는 거잖아요. 그런 인사만 안 하면 되는 거죠. 그런 인사만 그러니까 자기 캠프 출신이라든지 자기 코드에 맞는 사람이라든지 또 자기 당 출신이라든지 이런 사람만 인사를 안 하면 되는 거고 이런 인사는 우리 이명박 정부 때도 국민들이 그랬습니다. 고소용 인사다, 고려대학 출신이다. 소망교회 출신이다... 이렇게 해서 인사가 국민들에게 회자됐잖아요. 그런 식의 소위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인사는 성공하는 거죠. 그러니까 특히 당선인이 제일 신경 써야 할 것은 가까운 사람 있지 않습니까. 측근은 멀리할 건 없지만, 그 측근들이 어떤 권력의 자리를 주면, 이 사람들이 권력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하려고 하는 도구다,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데... 권력이라는 것을 자기의 권위 자기의 어떤 위상을 강화하는 데, 자기 개인의 사적 이익을 강화하는 데에 권력을 이용하면 안 되잖아요. 이제 친한 사람으로 쓰는 건 괜찮은데 그 사람들이 권력을 등이 없고 권력을 과용하게 되면 국민들이 결국은 당선자를 임명권자에 대한 화살이 가는 거니까, 그런 점들을 각별히 주의해야 될 문젭니다.
정운갑 > 사실 그게 쉬운 문제는 아니죠. 그러니까 어느 정도 어떻게 배분하느냐 이 문제인데요. 지금 흘러나오는 얘기는 예를 들면 성 할당이라든가 지역 안배 이런 어떤 이벤트성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오 > 그건 잘하는 거라고 봐야죠. 지금 지금이 소위 ai 시대인데 무슨 지역 할당이다, 성 할당이다, 이런 것보다 정말로 능력과 자질에 맞는 사람은 쓰는 거고. 아무리 쓰고 싶어도 능력을 자질이 되면 안 쓰는 거고... 그러니까 지난 정권들의 인사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정운갑 > 국회 의석 수를 보면 범진보 진영의 의석 수가 180석 가까이 되잖아요? 이 같은 국회 현실에 비춰볼 때 자칫 ‘식물 대통령’ 우려가 나옵니다. 과거 아시겠습니다만, 김대중 대통령 초기 DJP 연합 정권 때 김종필 총리 인준이 6개월 정도 뒤에 이루어졌잖아요. 그 당시 현장에 제가 있었는데 이런 사례가 또 번복될 가능성도 있단 말이죠.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이재오 > 협치라는 건데, 그게 이제 소위 국민통합 정부의 소위 국회에 있어서 첫 번째 협치에 성공하냐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대통령 당선자가 임명한 사람들이 국회에서 여야 간에 충분히 검토해서 이제 야당의 동의를 받느냐 이거지 않습니까. 그게 방금 말씀하셨지만 DJP 때 김대중 대통령이 김종필 총리를 임명했잖아요. 그때 제가 국회에 있을 때지 않습니까? 제가 그걸 김종필 총리 인준 반대를 6개월간 끌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아로는 김종필 총리가 저를 보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는데 저를 보고, “이 의원, 이제 그만하지?”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좀 속으로는 조금 미안하더라고요. 노정객인데 뭐 여야를 떠나서 너무하지 않느냐... 그래서 이제 우리가 결국은 빨리빨리 서둘러서 했는데, 그건 야당과 협상의 문제입니다. 야당과 협상의 문제는 우리가 정권 잡았으니까 무조건 우리 말 들어라, 이런 식으로 해서도 안 되고, 또 야당도 우리가 의석이 많으니까 처음부터 한 번 길을 잡아주겠다. 이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거는 소위 윤석열 당선인 주변에 있는 그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저쪽 야당 된 사람들의 직책을 맡은 사람들하고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그래야지, 그냥 덜렁 그냥 임명만 해 놓고 그냥 던져놓고 무조건 해줘라, 이런 식으로 나가지 말고, 중요한 인사는 총리 같은 인사를 사전에 여야 간에 우리가 이런 분을 우리가 추천하려고 하는데 이런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우리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이런 점도 있다, 그러니 협조해 달라.
정운갑 > 과거에는 다 물밑에서...
이재오 > 인사를 탁 던져야, 야당도 자기네들도 검토할 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문에 평 나오는 거 보고 검토하는 이렇게 해서는 여야 협치가 안 되고, 좀 그런 걸 특히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니까 다수당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다수당의 처지는 존중해줘야 합니다.
정운갑 > 선거전이 치열했던 만큼 고소, 고발 사례도 많았잖아요. 보니까 양당이 대선 기간에 서로 고소, 고발한 건이 최소 80~100여 건이 된다고 그러는데... 과거에는 선거가 끝난 뒤에 방금 말씀하신 그런 차원이기도 했습니다만. 앙금을 털어내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고소, 고발을 취하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이번에는 어떨 것 같습니까?
이재오 >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전에는 선거 끝나면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서 저쪽에서 이쪽에서 고발한 걸 야당 쪽에서 고발한 것, 딱 리스트를 놓고 하나하나 이렇게 짚어서 이제 문제를 점검하고 난 다음에, 일괄 시행하자. 그래서 건수가 여야의 서로 비율이 맞든 안 맞든 간에 선거 때 일어났던 정치적인 고소 고발은 일괄 풀자, 이렇게 해서 그거는 선거 지나고 나서는 서로서로 간에 취하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운갑 > 윤 당선인은 대장동 수사 관련해서 시스템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오 > 그런데 그거는 이제 대장동 관계 같은 이런 특별한 사건 관계는 그거는 뭐 누가 개인이 취소하고 하고 그럴 사안이 아니고 이미 검찰에 넘어가 있는 사건이고. 검찰이 그걸 어떻게 수사해 나가느냐가 문제고 또 여야 간에 다 특검을 하자고 주장해놓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특검을 하면 되는 거고 그건 이제 그런 것 시스템에 의해서 한다는 말씀이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말하는 취한 문제는 뭐 소소한 선거법 위반,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감정적으로 감정상으로 고발 고소한 게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한꺼번에 취하하는 것이 맞아요.
정운갑 > 특검이든 이런 것들은 여야 합의에 의해서...
이재오 > 네, 그건 뭐 시스템 대로 여야 합의에서 하는 거니까.
정운갑 > 윤석열 정부 인수위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후보 단일화를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내정 얘기까지 나옵니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인수위와 초대 내각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재오 > 그렇습니다. 인사가 제일 중요한 게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느냐, 소위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게 있지 않습니까?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이고. 정부도 국민에게 비치는 첫인상이 중요한데 그 첫인상이 인사거든요. 내각 인사 지금은 인수위원회부터 시작해서 인수위원회 인사. 그런데 이 인사가 국민통합 정부를 한다고 했으니까, 국민통합 정부에 걸맞은 인사를 해야 합니다. 말은 국민통합 정부 해 놓고 인사는 보니까 전혀 국민통합 정부하고 맞지도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한다든지, 또 지탄받는 인사를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첫 인사위가 흐려지는 거죠. 그러니까 인수위원장 인수위원회부터도 사실 국민통합 정부 정신에 맞게끔. 제 생각에는 정권 잡은 쪽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사 쪽에서 한 50% 하고, 또 대통령 당선인이 각계로부터 야당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사 한 50% 하고, 이렇게 하면 좋고 내각 구성도 그렇습니다. 윤석열 당선자 즉 국민의힘 쪽에서는 50%만 내각을 내각의 장관급 이상이 한 50여 명 될 텐데 50%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50%는 국회에 있는 여야 의석에 있는 야당에도 추천을 받고, 야당 인사들도 추천을 받고. 그러고 또 야당이 아니라도 재야 전문가들이라든지 이런 인사들도 좀 받고. 이렇게 해서 제 생각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러니까 50%는 과반은 당사자 쪽에서 인사를 하고, 나머지 과반은 설사 당선자 쪽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질과 능력이 훌륭하고, 국가 경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발탁하는... 그런 인사를 하는 것이 그게 국민통합 정부에 맞습니다.
정운갑 > 말 그대로 통합 정부 말씀이신데요. 안철수 대표는 향후 행보에 대해 총리, 당 대표, 지방선거 출마. 여러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오 > 그건 이제 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후보 단일화 직전에 두 사람이 서로 신뢰하자, 우리가 문서를 써서 계약하는 것은 아니고. 안철수 대표는 윤석열 당선자를 믿고, 윤석열 당선자는 안철수 대표를 믿고. 두 사람은 그냥 인간적인 신뢰로부터 정치를 풀어가자, 이렇게 약속을 하고 합의를 했기 때문에 무슨 자리를 어떻게 준다... 이런 건 합의를 안 했겠죠. 그거는 선거법도 걸리니까. 그러나 서로 믿고 하자 이런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믿고 하자 이런 이야기는 정치적인 신뢰를 말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리고 국민통합 정부를 둘이 이루어내자 이런 이야기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한다든지, 내각의 첫 내각에 참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보고... 안철수 대표 본인이 나는 내각이라든지 인수위 이런 건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그것도 그분이 의견을 존중하는 거지만, 두 분이 정치적 약속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나는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그게 정치적 신뢰를 받는 것이고, 지금 이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안 한다고 안 한다고 계속 그러다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국민들 사이에는 정치인 말은 못 믿겠다... 저만큼 안 한다고 그러고 또 느닷없이 하루아침에 해버리니까. 이제 그런 것이 있는데, 당선돼서도 그런 불신을 주면 안 되니까. 그거는 두 사람의 신뢰에 따라서 국민통합 정부 정신에 맞게끔 잘 풀어가야 하는 거니까, 안철수 후보도 너무 또 자기 정치적 욕심만 내면 안 되잖아요. 안철수 대표도 미래가 있는 사람이니까 거기에 걸맞게 나는 잘 두 분이 잘하리라고 믿습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당장 6월에 지방선거가 있잖아요. 공천권 등의 문제가 부딪칠 텐데요. 잘 될까요?
이재오 > 그렇습니다. 그거는 합당하기로 약속을 했으니까. 그냥 전에는 정치적 약속이었지만 이번에는 당선자와 대표 간의 약속이었으니까. 나는 3월 안으로 합당이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4월 5일 지방선거 준비하고 6월에 선거해야 하는데, 3월달에 합당 마무리 지으려면 복잡하게 할 것 없습니다. 신설 합당 형식으로 합당해서 당내를 어떻게 할 건가 제일 중요한 게 당명 정하고, 전당대회의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거냐 합의하고. 그렇게 하면 간단히 빠르게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야 3월 안에 합당을 끝내야지, 합당 갖고 뭐 또 서로 지분 싸움하고, 힘겨루기 이렇게 하면 국민들의 첫인상이 ‘아이고 저 사람들도 똑같구나’ 이렇게 되니까. 저는 국민의당도 양보할 것 양보하고 특히 양보를 더 많이 해야 할 것은 의석을 더 많이 갖고 힘을 찾고 있는 국민의힘이잖아요. 국민의힘이 강자잖아요. 강자는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그래서 국민힘은 국민이 당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좀 양보를 많이 하고, 그렇게 해서 합당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정운갑 >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개편이 예상이 되고 있고, 또 청와대 쇄신... 그리고 광화문으로의 집무실 이전 공약을 태스크 포스 팀을 꾸려서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오 > 광화문에 집무실 이전, 그건 당연하고요. 그건 뭐 당선인도 아주 힘줘서 약속한 거니까 그거는 단순히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방 이후 70여 년간 우리나라 역사가 권력 집중의 역사였잖아요. 이 권력이 집중되는, 그 배경 중의 하나가 청와대라는 소위 구중궁궐 속에 권력에 갇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단순히 집무실을 광물로 옮긴다는 의미보다 국민통합 정부에 걸맞은 대통령실 운영을 하겠다고 한다면, 광화문으로 국민종합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기는 것도 당연하고. 대통령 관저도 대통령이 걸어서 출근할 수도 있고 지하철도 한 코스 타고 출근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관저를 옮기는 것도 지극히 당연하고. 그것은 국민통합 정부를 실현한다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이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옮기는 것이 하나의 우리나라 정치사회 발전이니까, 그건 당연하다고 보는 거고. 그다음에 이제 대통령 공약 있지 않습니까. 선거 때 공약은 솔직하게 표 얻으려고 하는 공약 아닙니까. 본인도 아마 이 공약은 못 지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여야 간에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당선자나, 공약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는 겁니다. 그런데 선거 때 공약은 국민들도 저거 뭐 안 되는 공약이라고 알고 듣는 것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선거 때 공약했다고 해서 다 지킨 것이 아니고. 인수위에서 무슨 공약을 먼저 실현하고 무슨 공약을 확실히 지킬 것이냐를 인수위원회에서 검토를 해야 합니다.
정운갑 > 여성가족부 폐지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오 > 여성가족부 폐지도 공약을 해 놨는데 찬성하는 것도 있고 반대하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인수위에서 한 번 더 검토해야 합니다.
정운갑 > 대선에 패배한 민주당은 지금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역할을 둘러싸고 논란입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직접 출마와 당 대표 등 여러 얘기가 있는데요. 이재명 상임고문과 민주당의 앞날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재오 > 그게 참 지금 복잡한데요. 민주당으로서는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진 거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후보는 그 악조건에도 잘했어요. 잘 싸웠습니다. 열심히 그래서 0.73%p 로 졌는데,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진 거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5년 안에 너무 국민들... 소위 마음에 떠나지 않았습니까. 말만 하면 거짓말 아주 처음부터 무리하게 억지 정책이 많잖아요. 4대강 보 해체한다든지 탈원전 한다든지. 소득주도성장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1919년 조국 사태부터 국민들의 마음속에 아 문재인 정권은 고쳐야 되겠구나 하는 것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이번의 실패의 원인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찾아야 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으로서는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해야 하니까, 우리가 180여 석이나 된다. 하면 힘자랑할 때가 아닙니다. 힘자랑하면 지금 망했는데 더 망합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정말로 우리가 표가 10.7%밖에 안 됐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한다가 아니고, 패인에 대해서 완전히 분석을 하고 전면 쇄신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민주당 사실을 전면 쇄신하고 이재명 후보는 저는 좀 쉬어야 합니다.
정운갑 > 협치와 국민통합을 외치지만 정치권에서 실현은 쉽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의 의회 민주주의, 국민통합의 목소리는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됩니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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