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경기도 부천에서는 쇼핑몰에서 불이 나3명이 다쳤고, 밤 사이에는 야산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졌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곳곳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건물 내부와 주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4시쯤, 경기 부천시 상동의 한 9층짜리 쇼핑몰 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지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2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3명이 다쳤고, 건물 안에 있던 직원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4층 테라스에 있던 박스 더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불이 빨리 진화된 이유는 스프링클러하고, 방화셔터가 제대로 작동해서 내부로 번지지 않은 것도 있고요."
건조한 날씨로 산불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경남 김해에서도 어젯밤 9시 40분쯤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야산 인근 레미콘 공장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했고, 불길은 3시간 만인 오늘 오전 1시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도 오늘 자정쯤 한 야산에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