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가 이뤄진 첫 금요일 밤, 서울 일대에서 대대적인 음주단속이 있었습니다.
영업제한 시간인 밤 11시가 되자 유흥주점 부근에서 차가 쏟아져 나왔고 곳곳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적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유흥주점이 몰린 서울의 한 거리에서 경찰이 비접촉식 감지기로 음주단속을 시작합니다.
곧이어 흰색 차량에서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내리고 경찰이 음주측정을 합니다.
-"더더더더…. 22시 45분 (혈중알코올농도) 0.166% 면허 취소 수준입니다."
같이 있던 동승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란을 벌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과정에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이게 (호흡이) 끊겼다는 소리예요."
-"계속 불었는데."
적발된 게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잠깐 빼라 그래서 뺐어요. 저 혼자만 단속하는 거예요?"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음주운전 단속에 총 3건이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송국섭 /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 경감
- "음주운전은 내 가족, 남의 가족까지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중범죄 행위입니다. 끝까지 추적·검거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들의 술자리 모임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시로 음주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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