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에 청년일자리 국가지원관련 안내문이 걸려있다. [이승환 기자] |
인사혁신처가 최근 발표한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은 29.2대 1을 기록해 전년(35대 1)보다 대폭 낮아졌다. 올해 선발인원은 5672명으로 지난해(5662명)와 대동소이한 반면 지원자수는 전년보다 3만 2000여명이 줄어든 16만 5524명으로 집계된 영향이다. 지원자 평균연령은 29.4세이고, 20대 이하 지원자가 전체의 6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청년들 사이에서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식은 것을 체감할 수 있다.
↑ 국가공무원 9급 공재 경쟁률 추이(단위 : xx대 1) [사진 출처 = 인사혁신처] |
인사처는 9급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배경에 코로나19 확산, 인구 구조 변화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감염때문에 연습삼아 지원하던 허수가 줄어들었고, 2030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인구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공무원연금제도가 국민연금 수준으로 개편돼 유인요인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연도별 30세 미만 사업자 (법인·개인) 등록 건수 추이(단위 : 명) [사진 출처 = 통계청] |
청년 창업이 활발한 데엔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와 광역지자체의 창업지원사업 규모는 1조 5179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6년(5764억원) 매해 상승하고 있다.
청년들의 창업 열풍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에 지지부진했던 청년 고용률은 조금씩 나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청년층(15~29세) 계절조정 고용률은 46.1%로 1999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집계한 고용률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벤처 창업기업의 청년층 고용 규모는 20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년 취업시장이 양극화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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