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성남도개공 확정이익 방식 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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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걸 회계사 |
'대장동 의혹'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김민걸 회계사로부터 개발사업 당시 보고라인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회계사는 정영학 회계사의 추천으로 2014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인물로,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회계사는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3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투자사업파트장이던 정민용 변호사가 상관인 자신을 건너뛰고 사장 직무대행이던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사업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례가 많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확정이익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가져가는 구조를 의아하게 여겼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왜 의아했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지분 참여라면 보통 지분율대로 (이익을) 나누는 걸 상식으로 가졌는데 예상 밖으로 확정이익 방식이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전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개발사업1팀 파트장을 맡았던
이 씨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확정 이익 배당은 '시정을 책임지는 분'이 판단할 사안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공판은 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첫 대장동 사건 공판으로, 재판 시작 전부터 어떤 폭로가 나올지 주목을 받았습니다.
[ 정태웅 기자 | bigbe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