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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서 전사한 고 안승원 일병의 유해 발굴 당시 현장 / 사진 = 국방부 |
10년 전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고(故) 안승원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오늘(11일) 밝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52사단은 지난 2012년 "어린 시절 야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를 매장하는 것을 봤다"는 시민의 제보를 접수해 같은 해 11월 16일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에서 발굴 작업 끝에 유해 3구를 수습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랜 탐문 끝에 지난해 12월 고인의 여동생 안창순 씨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고, DNA 분석을 통해 유해 중 한 구의 신원이 안 일병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안승
국방부에 따르면 여동생 안창순 씨는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찾았다고 하니 꿈만 같다"면서 "어머님 생전에 오빠의 유해를 확인했으면 화병도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셨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