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에 끼여 사망한 베트남 국적 30대 노동자…"고무장갑이 말려 들어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니다

↑ 김포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경기 김포시의 한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30분쯤 김포시 대곶면 모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여성 A 씨가 혼합 기계에 끼였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는 팔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 씨는 고무장갑을 낀 손이 혼합 기계에 말려 들어가면서 상체 부위가 함께 빨려들어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의 사업장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