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여 명 적은 25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계속되는 확산세로 병상이 조만간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정부는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내리는 방안을 오늘(11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여 명 적은 25만 8,539명을 기록했습니다.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게 나온 것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전날 검사 건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다시 3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이번 주부터 2주간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현재 확진의 정점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그리고 앞으로 2주 기간 내에 정점기를 지날 것으로 …."
병상 가동률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에 정부는 코로나 치료를 민간병원 중심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코로나19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신속항원검사를 최종 결과로 판정하는 방안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됩니다.
의료진이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일 경우 PCR검사 없이 바로 확진 판정을 내리겠다는 겁니다.
다만,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는 이전처럼 PCR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는 계획인데, 정부는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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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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