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신분이 되는 순간부터 경호 역시 현직 대통령 급으로 높아집니다.
오늘 첫 일정부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선 확정 뒤 자택에서 나와 주민들의 축하를 받는 윤석열 당선인.
주변을 경호원들이 그림자처럼 따라 다닙니다.
첫 일정인 국립 현충원 방문길부터 경호 차량이 윤 당선인 탑승 차량을 둘러싸고, 경찰의 교통 통제도 이뤄집니다.
후보 시절엔 경찰로부터 '을호', 즉 국무총리급 경호를 받았지만 당선 직후부터는 청와대 경호팀의 현직 대통령급 '갑호' 근접 경호를 받게 됩니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인 김건희 씨 등 가족도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됐습니다.
윤 당선인 주변에 대한 경계도 한층 강화됩니다.
윤 당선인을 만나려는 방문객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이뤄지고 이동 경로 곳곳에는 경찰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이 투입됩니다.
이동 경로 주변 건물 등을 사전 점검하고 저격 요원과 금속탐지기 등도 배치됩니다.
대통령 당선인에게는 방탄차량과 호위 차량도 제공되는데, 첫날인 오늘은 윤 당선인이 후보시절에 탔던 승합차를 계속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지지자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는 경비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