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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 마련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시민 다수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날 인천경찰청에 고발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워낙 많아 경찰에서 채증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 대상을 특정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표 사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관해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된 이들은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인천시 부평구선관위 개표소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투표함을 옮기던 투표관리관과 사무원, 정당 측 투표참관인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선거사무원들을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와 시민들은 당시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남녀가 투표함을 들고 이동했다며 투표함 이송을 막은 바 있다.
선관위는 개표소 입구에서 차량이 정체돼 투표관리관 1명과 개표 참관인 2명이 투표함을 직접 옮겼다고 해명했으나, 대치는 8시간 이상 지속됐다. 대치는 이날
사건이 발생한 산곡2동 제4투표소는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최종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41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959표)를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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