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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불 처리에 나선 장병들 / 사진 = 연합뉴스 |
강원도 동해안 산불 진화를 위해 4일부터 비상 소집된 군 장병이나 소방대원 일부가 오늘(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없게 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 기간에는 산불 진화 탓에 투표 시기를 놓친 데다 본투표는 자신의 주소지에서만 투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 근무 중인 A 씨는 "5일 새벽부터 산불 진화에 투입돼 동료들과 밤새 매캐한 연기를 마시며 사투를 벌였다"라며 "5일 사전 투표할 계획이었지만 산불 진화로 시기를 놓쳤고, 주소지도 경남이어서 본투표도 못 하게 됐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나와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이 대략 100여 명은 되는 것 같다"라며 "산불 진화 지원은 지난 7일 해제됐지만, 근무지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반드시 자신의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다"라며 "사전투표 제도는 과거 부재자 투표를 대체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놓친 유권자는 본투표 이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