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금강송 군락지 경계선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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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오늘(8일) 울진·삼척 산불이 닷새째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나마 강원 영월 산불은 주불진화에 성공했습니다.
울진의 경우 지역이 너무 넓어 모든 구역을 동시에 대응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환했습니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등 핵심 산림자원과 화세가 센 응봉산 및 덕구온천 쪽에 공중진화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동해안 산불 지역 중에서도 화세가 강한 금강송 군락지 등 서쪽 산림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날도 헬기 82대 중 대부분이 불길이 센 서쪽에 집중적으로 배치됐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일부 구간에 산불이 확산할 수도 있으나 전략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주민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 방어에 사활을 걸었으나 새벽에는 불똥이 경계 지역까지 날아들며 초비상 상황이 됐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금강송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진화가 어려울 경우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합니다. 최 청장은 "2000년 동해안 산불이 10일간 이어졌고 마지막 날 비가 오면서 진압됐다"며 "진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비 예보 일요일) 이전에 주불을 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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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북도는 덕구온천리조트에 이재민을 분산하고,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