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신촌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괴한에게 둔기로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는 70대 유튜버로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응급실로 이송된 송 대표는 머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촌의 한 거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과 주먹 인사를 나누던 중 뒤에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한복 차림을 한 남성이 둔기를 꺼내 송 대표를 여러 차례 내려칩니다.
남성은 제압당했지만 송 대표는 맞은 부위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송 대표는 머리 뒷부분을 다쳐 봉합시술을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는 SNS를 통해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견딜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폭행 가해자는 70대 유튜버 A 씨로 최근까지 민주당 선거 유세장을 자주 찾아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피습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은 송 대표의 피습에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송 대표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영상편집: 이재형
화면제공: 유튜버 '동작사람 박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