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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방송인 김어준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TBS,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친여 성향의 방송인 김어준 씨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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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전경 / 사진=TBS 제공 |
오늘(7일) TBS는 "9일 오후 7시부터 '김어준의 개표공장'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씨가 이 후보 공개 지지 발언으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 법정제재 심의 과정 중에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징계 관련해서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의견 진술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BS는 모레(9일)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 방송'을 기반으로 선거 방송 'TBS 대선열차309'를 운영합니다. 이들은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총 9개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릴레이 선거 방송을 진행합니다. '김어준의 개표공장'은 유튜브와 TV, 라디오 등에서 동시 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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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방송인 김어준 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TBS, 국회사진기자단 |
앞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는 자기 실력으로 대선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자기 실력으로 돌파한 사람의 길은 어렵고 외롭지만 있다. 그런데 그 길로 대선후보까지 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귀하고 거의 없다"며 "그래서 이재명이 우리 사회에 플랫폼이 될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 선거운동 기간에 시사 방송 진행을 맡는 것은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이날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회의에서 '김
의견진술은 법정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 방송사 소명을 듣는 절차로, 회의에서는 심의위원 9명 중 5명이 법정제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