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장 "오늘 중 화두 제압 목표…주불 진압은 내일 예상"

"강릉·동해는 진화 마무리…소방력 울진에 투입할 것"

↑ 오늘(7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에서 방어선을 지키고 있는 소방차들 / 사진=연합뉴스

울진·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인 오늘(7일) 산림당국은 오늘 중 불 머리인 서쪽 화두 제압을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불 진화는 다음 날인 내일(8일) 오전까지로 전망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오늘 현장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진화 주안점은 화두 제압이며, 주불은 다 진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며 "내일 오후부터 위협적인 동풍이 불기 때문에 그전인 오전까지 반드시 화선을 제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불 진화는 전체 화선을 다 제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 화선은 약 60km이며, 진화율은 전날보다 10% 늘어나 50%에 이릅니다.

최 청장은 "야간 진화 작업 덕에, 금강송 군락지인 유전자원 보호구역 방어에는 밤새 성공했다"면서도 "현재 바람이 안 불어 운무가 정체인 상태로 헬기 진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화선은 금강송 군락지에서 약 500m까지 근접해 산림 당국을 바짝 긴장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다행히 강원도 강릉과 동해 쪽 산불이 많이 진전돼 이날 정오 정도에 주불 진화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날 오전 진화율이 90%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 쪽에 투입됐던 헬기 중 약 18대가 울진 지역 방어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원인은 도로별 발화로 추정했습니다. 또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자동차 3대를 추적하는 등 용의자 특정에 주력 중입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만 5천91㏊(울진 1만 4천319㏊, 삼척 772㏊)이며, 주택 273채 등 시설물 407개가 소실됐습니다. 추가된 주택 피해는 새로 번진 화재 현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기존 피해 지역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