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돼 강원 삼척까지 번진 산불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릉시에서 시작된 산불은 동해시 도심을 덮쳐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강릉 지역 상황부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혁재 기자, 산불 진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강릉시 옥계면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소방 대원들이 산불 진화 작업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 당국은 헬기 25대와 소방 인력 약 1,8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과 동해 지역은 어제부터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었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강릉과 동해에 약 3,3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도 진화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민가로 불길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쏟아 부었고, 다행히 바람이 강하지 않아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나흘째 계속되는 산불로 강릉과 동해의 피해면적은 4,000ha로 추정되고 아직 80여 명이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산불 진화율은 절반 정도인 50%로 파악됐고, 어제 오전까지 이어진 교통 통제는 완화된 상황입니다.
동해와 옥계 나들목을 잇는 고속도로 통행 역시 재개됐고, 강원 지역 산불로 운행에 차질을 빚은 동해행 KTX도 오늘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옥계면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