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강원지역에는 소방차와 진화 헬기가 총집결해 화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죠.
각지에서 구호물품이 잇따른 데 이어 대피소를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울진과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헬기에서 바라본 울진 산불현장,
산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연기에 앞을 제대로 분간할 수도 없습니다.
산불을 막기 위한 사투, 조종사들은 초속 25m의 강풍을 뚫고 물을 뿌립니다.
경북과 강원도의 산불 진화를 위해 날아온 헬기만 51대, 조종사와 정비사들은 잠잘 시간도 부족합니다.
▶ 인터뷰 : 박태원 / 울진항공산림관리소장
- "피곤하고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울진의 소중한 소나무숲, 금강송, 송이 이런 자원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해시에는 9개 시·도에서 온 소방차가 총집결했습니다.
펌프차와 물탱크는 물론, 고성능화학차 같은 특수차량 등 350대가 넘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울진군 국민체육관에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물과 라면은 물론 구호세트와 담요까지 이재민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산불을 진화하고 돌아온 대원과 군 장병에게 라면과 음료를 나눠줍니다.
이재민과 진화 대원을 위해 주민과 봉사단체가 스스로 봉사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전해진 / 자원봉사자
- "산불로 큰 피해를 입다 보니 집에만 가만히 있을 순 없어서 잘 대피한 후에 이렇게 조금이라도 좀 일손을 보태고자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화재 진압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MBN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모금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김지억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