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로까지 번지면서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3,600명과 헬기 28대 등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지호 기자!
【 기자 】
네, 저는 강원도 강릉의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현재 강릉과 동해시의 산불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지금 이곳은 이번 산불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지목된 주택입니다.
불에 타 집 전체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어제(5일) 이른 새벽 이곳 강릉에서 시작된 불이 북동풍 바람의 영향으로 바로 옆인 동해시로도 번졌습니다.
동해에서만 주택 87곳에 불이 옮겨붙기도 했는데요.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3,500명이 넘는 인원과 300대에 달하는 장비를 동원해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면적이 워낙 넓어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축구장 1,300개에 달하는 1,850㏊의 면적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대원들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264명의 주민이 컨벤션센터나 체육관처럼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안에 주불을 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면서 동해 인근의 국도와 고속도로의 통행도 재개됐고, 코레일도 오후 1시부터 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산불현장에서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