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나 이직 선택 사유로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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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취업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이 가장 기피하는 일자리는 정시 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장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0년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학교 3학년 학생 8,353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도 조사에서 '근무시간이 지켜지지 않는 직장'이 4점 중 2.94점으로 기피 1순위로 꼽혔습니다.
이 점수는 '~하지 않는 회사에는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문장에 대한 선호도를 1점 '매우 그렇지 않다'부터 4점 '매우 그렇다'까지로 매겨 평균을 환산해 2.5점을 초과하면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비정시근무에 대한 거부감과 관련한 응답률이 9.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시근무의 뒤를 이어 '불편한 통근 환경', '본인 기대보다 낮은 월급', '비정규직', '주5일 근무가 아닌 직장'이 기피 조건으로 꼽혔습니다.
지역별로 서울, 전남, 인천, 경기, 충남 순으로 불편한 통근에 대한 거부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 조사결과는 인구과밀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노동자로서 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뜻하는 유보임금의 경우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졸 기준 취업 의사가 있는 집단의 유보임금은 평균 월 191만 원이었고, 대학생 기준으로 분석했을 떄는 취업 의사가 없는 집단의 유보임금이 244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비정규직'(2.68점)의 경우, 전공별로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모든 계열에서 60% 이상이 비정규직에 거부감을 보였습
특히 의약, 자연, 공학계열의 거부감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주5일 근무가 아닌 직장'(2.55점)에 대한 기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수현 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런 기피 직장 특징은 퇴사나 이직을 선택하는 사유로도 적용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취업률을 높이려면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