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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양리2리에서 공무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최 청장은 이날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 진화율은 30%로 나타났다. 산림 당국은 오전 6시 47쯤분부터 헬기 44대와 인력 4000여명을 진화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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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육군 8군단 장병이 산불이 난 강원 동해시 만우동과 삼척시 월천리 일대 야산에서 잔불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피해는 계속 늘어나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진·삼척 산불 영향구역은 1만2317㏊(울진 1만1661㏊, 삼척 656㏊)로 확대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축구장 면적 (0.714㏊) 1만7250개에 해당한다. 시설물은 주택 261채, 창고 90동 등 388곳이 불에 탔다. 울진군민 667명은 마을회관 등 16곳에 흩어져 대피 중이다.
최 청장은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오늘은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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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지리의 한 가스충전소 쪽으로 산불이 번져오자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그는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다"며 "어제 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화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5일에는 다시 남하해 울진읍 외곽까지 확산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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