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벌써 사흘째입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40여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강원도 동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혁재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동해시 심곡동의 화재 진화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산불 때문에 발생한 연기로 뿌연 상황인데요.
날이 밝으면서 소방당국은 다시 진화 작업을 시작했는데 헬기 40여대를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이곳 강릉과 동해는 바람이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옥계 지역에 소방 인력 770여 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대책을 벌였지만 불길은 잡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도심으로 번지는 건 막았는데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동해시에서 2600여 명이 망상컨벤션센터나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사흘째 계속되는 산불로 강릉과 동해의 피해 면적은 약 1000ha로 추정되는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통 통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해 나들목과 옥계 나들목을 잇는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동해-강릉간 KTX 운행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동해 심곡동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