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코로나19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검사에서 확진된 사람을 말한다.
하루 사망자가 200명대인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전날까지 1주일간 일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49명→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지난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매일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날 사망자 216명의 나이를 보면 80세 이상이 136명(63.0%)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70대 44명(20.4%), 60대 21명(9.7%)이었다. 이어 50대에서도 9명(4.2%)이나 발생했고, 40대는 4명, 30대와 20대에서도 1명씩 나왔다.'
하루에 26만명 이상이 확진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감염되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젊은 확진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 보다 2∼3배 큰 오미크론인데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아 하루 최대 35만명 확진을 예상하는 연구기관도 있어 사망자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8%다.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일 경우 산술적으로는 하루 360명의 사망자가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확진자 규모와 미접종자 비율에 따라 일일 사망자는 400~500명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면 1~2주 후에 사망자가 급증하는데,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중순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사망자는 오는 3월말이나 4월 초 가장 많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로는 오미크론 확산을 제어하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사망자를 줄이려면 고령 미접종자의 수가 줄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60세 이상 연령군에서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5%로 미접종자 5.4%의 10분의 1, 중증화율은 1.1%로 미접종자 9.1%의 8분의 1 수준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