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서도 연이은 산불…"2시간 째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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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전국 곳곳에서 화재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오늘(5일) 오후 3시까지 주택 159채를 포함해 216개 시설이 소실됐다고 밝혔습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산림 피해는 6천352ha(울진·삼척 6천66ha·강릉 286ha)로 추정됩니다. 이날 오전 강릉 옥계면의 80대 여성이 대피 중 사망했다는 신고가 있었으나,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집계에는 제외됐습니다.
산불 진화에는 산림 당국과 소방, 경찰, 군, 지자체 등의 헬기 65대와 인력 7천2명, 차량 513대가 투입됐습니다.
이번 울진 산불은 어제(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삼척까지 확산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오늘(5일) 오전 1시 8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해시 망상·묵호 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울진, 삼척, 강릉, 동해에서만 주민 6,28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후 경북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전해철 본부장 주재로 산림청장, 소방청장, 경북 도지사, 강원 행정부지사, 울진군수, 삼척시장, 경북경찰청장, 강원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현장 대책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산불 진화 상황과 대처 계획을 공유하고 다수의 산불 발생으로 인해 진화 자원의 동원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봤습니다.
전 본부장은 "인명과 중요시설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임시주거시설 등에 대피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본부장은 회의 후 산불 현장 주변 한울원자력본부로 이동해 안전 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울진군 북면 신화2리 일원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5일) 오후 1시 36분쯤에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국은 소방 헬기 5대, 소방차 28대, 진화 대원 88명을 투입해 2시간째 산불 확
소방 관계자는 "불길이 거세진 않지만, 진입이 어려워 완진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2분 쯤에는 상록구 월피동 광덕초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났지만 25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