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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는 5일 오후 강원 동해시 묵호항 일대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동해 지역에는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다.
동해 시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강릉 방향으로 도심을 바라보면 연기가 햇빛을 가렸고, 북쪽 묵호항으로 갈수록 짙은 연기가 낮게 깔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산불로 피해 묵호항을 벗어나려는 차들이 얽혀 경적을 울리는 한편 소방차 사이렌 소리까지 섞여 꼭 전쟁이 터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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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한 동해시에서 진화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에서 놀러온 20대 남녀가 마을 어른이 불을 끄는 모습을 보고 삽으로 흙을 퍼가며 진화를 돕기도 했다.
한 마을 주민은 "불길이 너무 흉악하고 소방차 몇 대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다"며 "빨리 꺼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옥계 산불은 이날 오전 1시께 옥계면 남양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으면서 시작돼 동해 지역으로 확산했다.
산림·소방당국은 현재 헬기 16대와 인력 2000여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오후 2시기준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는 동해 500ha(헥타르), 강릉 옥계 60ha고, 가옥 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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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에서 넘어온 산불이 5일 강원 삼척시 원덕읍 노경리의 고압 송전선로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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