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산불 강원 삼척까지
건조·강풍에 선제적 대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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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 율곡면 야산에서 불길이 번지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소방청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역 소방본부 차원에서 일부 지역에 심각 경보를 발령한 적은 있지만 전국 단위 발령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일 소방청은 오전 8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 특보가 발효돼 위험이 커졌다고 본 데 따른 것입니다. 어제(4일) 발생한 경북 울진 산불이 강원 삼척까지 번지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은 건조 경보가 강원산지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또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인 오늘과 오는 9일에 선제적으로 화재 경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소방당국은 특별 경계근무
남화영 소방청 차장은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국민들께서는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으나, 야외 소각행위 금지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