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삼척 산불이 원자력발전소와 LNG생산기지, 송전선로까지 위협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산림청이 5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행히 원전, 가스 저장소, 송전선로 보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초속 12~15m 강풍을 타고 오후에는 한울원전 경계선까지 침범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 불길을 저지했고 풍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강원쪽으로 북상해 위기를 넘겼다. 이에 원전 주변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북상한 불길은 이번에는 삼척 LNG 생산기지를 위협했으나 큰 피해 없이 방어에 성공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산불 진화와 함께 원전, LNG 기지, 송전선로 주변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을 끄고 방화선을 구축해 주요 시설을 지켜낸 것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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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확산에 삼척 LNG 생산기지 '초비상'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으로 번져 원덕읍 호산리 LNG 생산기지 주변에 소방대원과 진화차 등이 배치되고 있다. 2022.3.4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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