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정부가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했지만,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86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선거날 하루 2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당국의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최대 35만 명까지 전망치가 수정됐지만, 이조차도 불안 불안한 상황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사이 186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26만 6,853명으로 역시 최다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선별진료소마다 PCR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국내 PCR 검사 역량은 85만 건 정도로 추산되는데, 지난 1일 이미 100만 건을 넘어섰고 어제도 84만여 건에 달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많아지면서 당국은 결과 통보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세는 이달 말쯤 정점에 달해 35만 명 정도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앞서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 주 수요일에 23만 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벌써 예측치를 뛰어넘은 만큼, 유행규모는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2~3주 시차를 두고 늘어나는 위중증, 사망자 수가 급증한다면 의료 체계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본부 제1통제관
- "가장 여러 가지 우려가 되는 것이 위중증 환자가 점차 늘어나는 것, 질병청 추측에서도 2,000~2,700까지도 예상을 하고 있는…."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과 급성심근염의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