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0.6%% 최고…최저는 경기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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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손에 기표 도장을 찍고 기념사진 찍고 있다. / 사진=광주 북구청 제공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첫날인 오늘(4일) 오후 3시 기준 12.3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상황을 봤을 때 내일(5일)까지 30%대 사전투표율이 나올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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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행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544만2667명이 투표를 마쳐 12.3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7년 5월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후 3시 투표율(8.28%)보다 4.03%p 높고,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8.49%)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20.6%)로 20%를 가장 먼저 돌파했습니다. 이어 전북(18.32%), 광주(16.75%) 순입니다.
가장 낮은 곳은 경기도(10.49%)이고, 이어 대구(10.56%), 인천(10.92%) 순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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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종전 최고 사전투표율이었던 21대 총선 기록(26.69%)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26.06%, 최종 투표율은 77.2%였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통계를 보면 1일차와 2일차가 거의 비슷하다"며 1일차가 높게 나오면 2일차도 높게 나온다. 선관위의 유권자 의식조사, 언론의 여론조사 등을 봐도 사전투표율이 30% 이상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막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의 '초접전' 양상이 이어진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사전투표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국민의힘까지 투표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표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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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사전투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공동취재 |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내일(5일)까지 이틀간 전국 3552개 투표소에서 실시됩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내일 오후 5시 외출이 허가된 뒤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가 가능합니다. 이들은 비확진 및 비격리자와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를 이용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