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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기사와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내일(5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영업시간제한을 완전히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개학으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은 선거를 앞두고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데 대해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소상공인 단체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 영업제한을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이날 "영업시간은 자정까지, 모임 인원은 10명 정도까지 풀어줘도 괜찮았을 텐데 아쉽다"며 "사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인원·시간 제한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논평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해서 영업제한 철폐를 촉구해 왔으나 단순히 영업시간 1시간 연장으로 영업 제한은 지속됐다"며 "이는 소상공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고,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소공연은 "역학조사도 안 하고 확진자 외에는 자가격리도 없어지는 등 확진자 관리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만 영업제한이 강요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현재의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지금 상황에서는 무의미한 만큼 즉각 철폐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다르게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의 정점 상황에서 잇따라 거리두기 완화 신호를 보내자 대면 수업으로 인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걱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학 첫날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 1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며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강남구 지역의 맘카페 네티즌들은 "매일 등교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자가 진단하지도 않고 했다고 체크하거나 응답 안 하는 집 많을 거 같은데 의미가 있나", "그냥 2주 동안 안 보내려고 한다. 솔직히 너무 걱정된다", "설문조사도 없이 전면 등교가 원칙이라고 통보받았는데 부담이 크다" 등의 글을 올
내일부터 20일까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됩니다. 다만 현행 사적모임 인원 제한 규정인 6인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