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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부사장 |
4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공석인 부사장 자리에 이 본부장을 임명했다.
숙명여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1987년 입사해 인재개발실장, 홍보실장, 대구공항장, 경영관리실장, 안전보안본부장, 항공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내 여직원 선두주자로 '여성 최초'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최초 여성 홍보실장, 최초 여성 지방공항장(대구공항장)에 이어 금녀(禁女)의 벽으로 존재하던 본부장(안전보안본부장) 자리를 처음으로 뚫었다. 지난해 4월엔 공사 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임이사(전략기획본부장)에 올랐고, 11개월만에 또 다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영국 로보로대(Loughborough)에서 공항기획·관리 석사, 한국항공대에서 항공교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사와 항공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국 산하 14개 공항이 국민에게 안전·편안하고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를 시도하고, 코로나 위기와 신공항 사업, UAM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승진 인사는 회사 창립 42년만에 첫 여성 부사장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올해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 2곳의 부사장이 모두 여성으로 채워진 원년으로 기록되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이희정 미래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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